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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에 생명을 불어 넣는 3D 아트팀

2021. 07. 21

애니펜이 직접 기획하고 직접 인터뷰하는 ‘애니펜 오리지널 인터뷰’ 코너에서는 애니펜의 주요 프로젝트와 서비스, 그리고 사내 소식을 전합니다. 3D아트팀은 어떤 일을 하는지, 업무 방식과 팀 분위기는 어떤지 3D아트팀에게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기사]
Q. 주로 어떤 업무를 하시나요?

3D아트팀은 프로젝트에 필요한 아트 리소스를 제작합니다. 3D 캐릭터 모델과 3D 배경 모델 제작, 애니메이션, 이펙트 연출 등을 합니다. 프로젝트 종류에 따라,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팀이나 AR키오스크 개발팀과 협업하고 있어요. 그중에서 저는 3D아트팀이 제작하는 리소스에 대한 아트 디렉팅, 팀원들과 다른 부서와의 스케줄 조율을 하고 있어요. 업무가 프로젝트 단위로 진행되기 때문에 시간 관리가 중요합니다.

Q. 3D아트팀 분위기와 업무 방식은 어떤가요?

3D아트팀은 배경 모델러 1명, 캐릭터 모델러 1명, 애니메이터 2명, 저를 포함해서 총 5명입니다. 그중에서 애니메이터 1명은 모델링과 이펙트 제작하는 일을 겸직하고 있습니다. 각자 맡은 업무를 책임감 있게 추진하고, 상황에 따라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 의논합니다. 저희 팀은 불필요한 회의도 없고, 불필요한 간섭도 하지 않습니다. 단, 꼭 필요한 사항은 회의하고, 본인의 결과물이 잘 나와야겠죠.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Q. 가장 애착이 가는 프로젝트가 무엇인가요?

애니베어(AnibeaR) 프로젝트이며, 그중에서도 애니펜 자체 캐릭터인 모, 이오, 그리, 아미오, 마오에 애착이 갑니다. 콘셉트 기획부터 캐릭터 제작과 출시까지 모든 것을 지켜봐서 제일 애정이 커요. 증강현실(AR)을 염두하고 캐릭터 각각의 특성에 맞는 디자인과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습니다.

캐릭터를 현실에 등장시켰을 때, 캐릭터 고유의 카툰 느낌을 살리면서, 현실 사물과 배경에 묻히거나 캐릭터만 부각되지 않도록 신경 썼어요. 너무 날렵하고 날씬한 캐릭터보다는 부피감이 느껴지는 캐릭터가 적당해 보였습니다. 애니베어는 스마트폰으로 저작하는 APP이므로, 스마트폰 프레임을 급격하게 벗어나는 과장된 이동과 애니메이션을 절제하고, 소셜 플랫폼에서 사용될 법한 애니메이션들을 선정하여 제작했습니다.

애니펜의 자체 캐릭터 ‘애니베어’ : 그리, 모, 이오, 아미오, 마오 (왼쪽부터)
Q. 3D 캐릭터가 구현될 디바이스가 무엇인지에 따라 어떤 차이가 있나요?

키오스크는 기기가 설치된 제한된 장소와 카메라 시점에서 촬영하고, 모바일 APP은 모바일의 특성을 살려 장소와 시점에 제한 없이 더 능동적으로 촬영 가능합니다. 또한, 키오스크는 PC 기반으로 모바일에 비해 고사양이어서 캐릭터와 배경을 자유롭고 다양하게 제작하고 연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즐거운 파티 분위기라면 풍선과 꽃가루, 폭죽 효과를 주었고, 콘서트 무대라면 관중을 등장시키거나 레이저, 드라이아이스 연출을 합니다.

Q. 3D 캐릭터를 모델링하거나 애니메이션 효과를 연출할 때, 중시하는 점이 무엇인가요?

캐릭터의 얼굴과 형태만 봐도 캐릭터의 성격을 알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애니베어 캐릭터 중에 마오는 해맑고 귀여운 아기인데요. 그래서 걷는 모션은 아장아장 뒤뚱뒤뚱 걷는 듯하게 설정했고, 기어가는 모션도 넣었어요. 음식을 먹을 때는 얼굴에 묻히면서 먹고, 울 때도 떼쓰면서 세상 떠나가라 우는 모습을 표현했어요.

원작 IP가 있는 2D 캐릭터를 3D 캐릭터로 바꾸는 경우에는 원작 캐릭터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하는 데에 초점을 둡니다. AR 환경과 3D로의 변화 등의 제한이 있어도,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표현하려고 노력합니다. 일반적으로 3D 캐릭터 모델을 제작할 때는 캐릭터의 전면, 후면, 측면 등의 모습을 담은 원화나 자료를 참고하여 제작하는데요. 2D 기반 캐릭터의 경우, 3D 제작을 고려하지 않은 디자인이다 보니 보이는 시점에 따라 캐릭터의 비율이나 크기 등이 바뀌며, 심지어 다른 형태의 디자인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점을 이해하고, 3D화 시킬 시에 어색하지 않고 조화롭게 재창조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아기 캐릭터 ‘마오’가 애니펜 사무실을 기어가는 중이다.
Q. 3D 아트 실력을 높이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 분야에 계신 분이라면 많이 들어본 얘기일 텐데, 다작(多作)하고, 눈썰미를 키워야 해요. 다작하다 보면 본인 작업물의 장단점을 알게 되고, 단점을 고치다 보면 자연스럽게 실력이 늘더라고요. 단, 본인 것만 보면, 스스로 그 안에 갇히는 경우가 생겨요. 다른 사람들의 작품을 많이 보고 느끼는 것도 중요합니다. 어린아이 같은 호기심을 항상 간직하고자 하는 마음, 소설책을 읽거나 영화 보는 습관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창의력과 기술은 긴밀한 관계입니다. 창의력에 기술이 뒷받침된다면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합이 가능한 애니펜에서 앞으로도 퀄리티 높은 아트 리소스를 제작하는 3D아트팀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