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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기사] 박지훈 기자의 非상장기업 원석 찾기 : 메타버스와 캐릭터의 성공적인 컬래버 ‘애니펜’

2022. 07. 11

몇 해 전만 하더라도 증강현실(AR)과 확장현실(XR) 등의 실감기술은 크게 와닿지 않는 미래의 이야기였다. 그러나 최근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람들은 가상공간에 머물면서도 실제공간과 위화감을 느끼지 않게 됐다. 코로나19 이후 메타버스를 위시한 다양한 서비스와 업무와 융합한 시도들이 나오면서 실제공간과 가상공간을 분리해 바라봤던 기존의 관점들도 둘을 연결해서 생각하는 통합적 관점으로 변화하고 있다. 현실과 가상이 융합된 ‘메타버스’는 이미 게임과 아바타에 익숙한 MZ세대의 핵심 생활공간 중 하나이며, 이전 플랫폼이나 트렌드 확산 과정을 되짚어보면 다른 세대들도 숨 쉬듯 메타버스를 자연스러운 공간으로 받아들이게 될 가능성이 높다.

▶메타버스를 가장 쉽고 친근하게 체험하기

현재 메타버스 생태계를 주도하는 주체는 로블록스, 제페토, 포트나이트 같은 게임 기반 플랫폼이다. 점차 각 산업의 특성에 맞는 플랫폼이 등장해서 다양한 기업들을 포용하는 형태로 생태계가 구축될 가능성이 크다. 개별 산업에 적합한 플랫폼이 구축되면 더 많은 지식재산(IP)업들이 메타버스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니펜은 AR·XR 콘텐츠 저작 솔루션과 AI 및 게임엔진을 융합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3차원(3D) 애니메이션 제작 도구 ‘애니베어(AnibeaR)’로 누구나 쉽게 스마트폰으로 캐릭터를 활용한 AR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AR 캐릭터와 함께 AR 쇼트비디오를 제작해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SNS 플랫폼으로 헬로키티, 폼폼푸린, 뽀로로, 라바, 텔레토비 등 670개가 넘는 AR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사용방법도 간단하다. 스마트폰에 간단한 손짓과 스케치를 하면 3D 캐릭터에 동선과 모션을 합성하고 영상으로 저장된다. 합성된 캐릭터는 영상촬영 당시의 날씨, 조명 등의 변화에 실시간으로 반응해 자연스러운 애니메이션을 연출한다. 2019년, 2020년에는 구글플레이 베스트 AR 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누구나 쉽게 인터랙티브 AR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쇼트폼 비디오 제작 앱 ‘애니베어(AnibeaR)’ 외에도 증강현실 캐릭터와 특별한 스냅샷을 촬영할 수 있는 키오스크 ‘애니베어 존(AnibeaR Zone)’도 대표상품이다. 오프라인에서 사용자가 3D 캐릭터와 함께 AR 영상과 사진을 만들 수 있는 AR 체험 공간으로 설치형 키오스크에서 AR 캐릭터와 AR 영상 혹은 사진을 촬영한 후, 이메일이나 QR코드로 촬영본을 공유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뽀로로, 미니특공대, 로보카폴리 등의 IP를 활용한 AR 키즈게임 등이 애니펜의 작품이다.

2013년 창업한 애니펜은 다양한 IP를 접목해 신기술에 대한 접근과 이해도를 높이고 SNS 공유를 통해 대중성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성장해왔다. 애니펜이 특히 주목을 받게 된 계기는 2017년에 선보인 <내 손 안의 뽀로로>다. 세계 최초 AR 웹드라마로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지원하는 AR 콘텐츠 저작 기술을 활용했다. 전체 영상은 10분 내외 AR 영상 콘텐츠 10편으로 구성돼있다. 일반적으로 AR 콘텐츠는 영상을 먼저 촬영한 뒤에 별도의 그래픽을 합성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는데, ‘포스트 프로덕션’으로 불리는 후반 영상편집에 많은 시간과 자원이 소요된다. 애니펜은 자체기술을 통해 일반적인 AR 콘텐츠 제작기간의 10분의 1로 줄였다. 애니펜은 자체적으로 AR 인터랙티브 콘텐츠 저작 기술, AR 콘텐츠 저작 엔진 등을 개발해 국내 특허 19건, 국제 특허 26건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2022년 1월 4일 기준)

<내 손 안의 뽀로로>는 유튜브에서 누적 6500만 뷰를 기록하면서 크게 히트해, AR 콘텐츠 저작기술의 잠재력을 증명했다. 2018년에는 사용자가 직접 650여 개의 AR 캐릭터를 이용해 재미있는 쇼트비디오를 만드는 AR 콘텐츠 제작 플랫폼 ‘애니베어’를 출시해 2019년과 2020년 구글플레이 베스트 AR 앱으로 선정된 바 있다.

▶메타버스와 함께 이룬 고성장

애니펜은 연세대학교 소프트웨어 응용연구소 연구원 출신의 전재웅 대표와 장현호 CTO가 2013년 창업했다. 증강현실 기술의 비전을 믿고 창업한 애니펜은 메타버스라는 큰 흐름에 올라타 큰 성장세를 경험했다. 애니펜은 현재 AR 콘텐츠 제작 플랫폼과 키즈게임의 아바타·모션·아이템 판매, AR 키오스크 운영,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가장 먼저 성과가 나온 것은 AR 키즈게임이다. 2018년 출시한 ‘뽀로로 월드-AR소꿉놀이’는 뽀로로 캐릭터들과 술래잡기, 물놀이를 하고 집을 꾸미는 키즈를 대상으로 한 게임이다. 캐릭터를 움직여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이를 틱톡이나 SNS로 공유할 수 있는 이 게임은 누적 6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미니특공대 IP에 레트로 콘셉트 아케이드 게임과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한 메타버스 키즈게임 앱 ‘미니특공대 월드’로 누적 500만 건 이상 다운로드 수를 달성했다. 마을 꾸미기, 안전교육 콘텐츠를 담은 ‘로보카폴리월드 AR’도 누적 100만 다운로드 수를 달성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AR 키오스크 ‘애니베어 존’은 콘텐츠 IP 보유 기업과 협력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AR 캐릭터와 스냅영상을 촬영하면 이메일로 전송해준다. 서울 라인프렌즈스토어, 인천국제공항, 제주 헬로키티 아일랜드, 도쿄 산리오 퓨로랜드, 카카오프렌즈 강남 플래그십스토어 등에서 운영했으며 2019년 말에 열린 서울 BTS 팝업스토어에서도 키오스크를 설치·운영한 바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스토어 강남점에서는 제작된 영상 수가 8만5000개를 돌파하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AR 키오스크를 통해 수집한 사용자 행동 데이터는 애니펜의 저작엔진을 고도화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애니펜은 이 외에도 증강현실 및 메타버스 콘텐츠를 다양한 기업들과 공동개발하고 있다. 2021년에 오픈한 ‘코기뮹 숍’이 대표적이다. 이는 글로벌 캐릭터 기업 산리오의 헬로키티 IP에 기반한 메타버스 커머스 앱이다. IP를 기반으로 실제 상품을 디지털로 구현한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접목됐다. 또한 현실 어디에서든 살펴보고 경험할 수 있는 AR 기술, 디지털 콘텐츠로 쇼핑 공간을 확장하고 꾸밀 수 있는 VR 기술 및 가상공간에서 캐릭터와 상호작용 체험을 제공하는 메타버스 기술 등이 적용됐다. 앱을 통해 단순히 구매 행위로 끝나는 것이 아닌, 사용자가 다양한 즐거움을 느끼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를 구현하고자 했다.

이 밖에 국내 문화재청 및 금파재단과는 문화유산 메타버스 사업을 전개한다. 360도 디지털 트윈으로 복제된 문화유산 현장에서 이용자가 특정한 포인트에 도달하면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다.

▶2022년 스케일업 가능성 ↑ 

애니펜은 창업 8년 만에 XR 콘텐츠를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애니펜은 60여 명에 이르는 직원들이 함께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도전정신과 혁신적인 메타버스 기업 모델을 제시하며 ‘2021년 상반기 코리아 메타버스 어워드’의 기업인 부문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또 가상·증강현실 산업 분야에서 기술·제품개발, 활용·확산, 서비스 등 양질의 일자리·신시장·신산업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VR·AR 산업발전 유공자 포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연이어 받았다.

애니펜이 타 기업과 차별화되는 요소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작에 필요한 실체화된 기술에 문화적 요소를 융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점이다. 캐릭터 IP를 이용한 앱을 개발하며 획득한 뽀로로, 미니특공대, 캐치티니핑, 헬로키티, 라바 등 670여 개에 이르는 캐릭터 IP 사용권 역시 기업의 자산이다.

기술적으로는 컴퓨팅 파워가 떨어지는 모바일 환경에서도 고품질 메타버스를 구현하도록 해주는 저작엔진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로블록스, 제페토 등 기존 메타버스 플랫폼은 사양이 낮은 기기에서도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오브젝트의 폴리곤 수를 제한한다. 반면 애니펜은 최적화를 통해 더 많은 폴리곤을 활용할 수 있어, 고품질이 요구되는 이커머스, 디지털 트윈 등에서도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애니펜의 2021년 매출액은 약 14억원이며 영업적자는 11억원 내외다. 2022년 문화재 메타버스 및 빅테크 기업과의 메타버스 콘텐츠 공동개발 등을 통한 매출이 발생하며 성장세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SAMG엔터테인먼트, 돌봄서비스 전문 스타트업 째깍악어와도 미니특공대 IP를 적용한 비대면 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 올해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시현하고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뒤에, 2023년 코스닥에 상장하고 1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대신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며 IPO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애니펜 측은 “AR 콘텐츠 경험을 활용하는 기술이 단순해야 한다는 것이 애니펜의 철학으로 특수 비디오 효과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고 터치, 긋기와 제스처만으로도 모션 시퀀스를 저작하고 3D 증강현실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다”며 “그동안 개발한 콘텐츠 제작 플랫폼과 사용자가 체험 공간에서 체험한 증강현실(AR) 기술뿐만 아니라 확장현실(XR)과 인공지능(AI)이 만난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로 이어지도록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 기사 원문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22/07/609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