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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사] 애니펜 전재웅 대표 “천만 다운로드 경험 바탕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매진”

2021. 10. 26

저희가 추구하는 메타버스의 구성요소는 현실 세계와 연결되는 ‘현실과의 결합성’, 그 안에 ‘멀티플 세계관’, 그리고 사람들이 다양한 세계관을 경험하면서 스토리로 살아가는 ‘스토리 리빙(living)’입니다. 이 세 가지 핵심 키워드가 들어간 메타버스를 만들어 이르면 내년 중순쯤 선보일 계획입니다.

전재웅 애니펜 대표

전 세계 메타버스(Metaverse) 시장이 2025년까지 2,800억 달러(약 312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현재(460억달러)보다 약 6배 늘어난 수치다. 가상(meta)과 우주(univese)의 합성어인 메타버스가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시장으로 평가되면서 산업 전망 역시 밝다.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오락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메타버스(Metaverse)’는 쉽게 말해 ICT 기술이 구현한 ‘가상세계’로, 가상현실에서 나아가 사회·경제적 활동까지 이뤄지는 온라인 공간을 총칭한다. 미래 먹거리로 여겨지며 각종 산업군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MZ세대 등 젊은층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증강현실 기술 스타트업 애니펜은 메타버스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증강현실(AR)을 비롯해 확장현실(XR), 인공지능(AI)이 융합된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한창 몰두 중이다. 이곳은 AR기술을 바탕으로 AR 인터랙티브 콘텐츠 저작 엔진 등을 개발해 구글,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산리오, 라인프렌즈, 아이코닉스 등 기술·콘텐츠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으며, 670개가 넘는 캐릭터를 보유한 IP파트너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연세대 소프트웨어 응용연구소 연구원 출신인 전재웅 애니펜 대표는 국내에 메타버스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했던 시절,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예측하고 같은 연구실 선후배와 의기투합해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어느덧 햇수로 창업 9년차다.

전재웅 대표는 “스타트업 이후 3년마다 고비가 있었지만 동료들이 잘 버텨줬고, 잘 넘어왔다”라며 “창립할 당시 세웠던 1단계 목표는 우리가 만든 콘텐츠의 다운로드 천만을 넘기자는 거였다. 키즈형 AR 모바일 게임 ‘뽀로로월드 AR 소꿉놀이’의 누적 다운로드 550만을 비롯해 현재 천만명 이상이 우리가 만든 콘텐츠를 다운받았고 우리가 생각했던 걸 경험하게 만들었다. 첫 목표는 이룬 셈”이라고 말했다.

전 대표는 기존 소셜미디어들을 통해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불안과 불만족을 느끼고 주체성을 잃은 사람들이 메타버스 월드 안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그 속에서 자신의 삶을 살게 하고, 실질적인 경제 활동을 하고, 자신의 재능만으로 현실적인 계층을 뒤집고 상승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1000만 다운로더들에게 무엇을 주어야 할까, 어떤 가치를 주어야 할까 고민 끝에 얻은 결론이다.

전재웅 대표는 “기존 소셜미디어가 가지고 있는 나쁜 점 중 하나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10~20대들에게 불안이라는 소재를 이용해 그 서비스에 묶이게 한다는 점이다. 또 경제적인 부나 외모 등 전 세계의 잘난 사람들을 비교대상으로 삼게 되다 보니 이용자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 주체자가 아닌 관람자의 역할을 띄게 된다는 점”이라며 “더욱이 코로나로 인해 경제적으로 더 어려워지면서 ‘구경꾼의 삶으로 살다가 죽는 것인가?’라는 불안감이 증폭되는 시대라 새로운 것에 더 폭발적으로 반응하게 됐고 ‘내가 더 향유하고 내가 더 즐길 수 있는 삶을 누리고 싶어’라는 게 결국 지금의 메타버스를 탄생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니펜의 모토는 ‘누구나 즐겁게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며 경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를 만든다’이다. 이곳에서는 AR 숏비디오 영상 저작 및 공유 SNS플랫폼을 만들거나 AR 기술과 캐릭터가 만난 키즈형 AR 모바일 게임을 만든다. 증강현실 웹드라마, AR캐릭터와 함께 스냅 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하는 기술도 보유했다. 기존에는 콘텐츠의 생산자가 수용자에게 콘텐츠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었다면, 이곳에서는 쌍방향 참여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방탄소년단의 팝업스토어 ‘House of BTS’ 내 AR 영상 존에서 방탄소년단 3D캐릭터와 춤을 추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AR키오스크를 운영한 바 있다. 해당 콘텐츠 수는 2만 2,285개, 녹화 시도수는 4만 5,174회에 달한다. 이밖에도 카카오프렌즈 강남 플래그십스토어에서 ‘카카오프렌즈 포토부스’를 오픈해 운영하는 등 사업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전재웅 대표는 “결국은 살아가는 행위 자체가 메타버스 안에 녹아들어 갈 것이다. 거기서 가장 중요한 건 누구나 만들고 자신 스스로가 그 세계를 창조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라며 “다른 곳들은 ‘우리가 만든 세상에 들어와서 즐겨’라는 게 주라면 저희는 누구나 자기가 만들어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방점이 찍혀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애니펜이 현재 구축 중인 메타버스는 그 안에서 유저들이 하루를 살아도 행복할 수 있도록 원데이(one day) 루틴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전 대표는 “유저가 그 안에서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고 한 달을 살아도 괜찮다고 느낄 수 있는 서비스, 일 년을 그곳에서 보냈을 때도 만족하고 ‘나 내년에도 이 서비스 쓸래’라고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중단기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회사가 지닌 관점만큼이나 장기적인 계획도 명확하다. 전재웅 대표는 “기술들을 잘 융합해서 현 시점의 MZ세대와 알파세대가 받아들일 수 있는 월드 형태의 기술로 선보이려고 한다. 요새는 한국에서 가장 잘하는 드라마가 넷플릭스에서 1등을 하듯, 한국 시장에서 가장 잘하는 메타버스 기업이자 한국적인 요소를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메타버스 회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 대표는 “사람이 인생에서 눈으로 보는 것이 70~80%가 넘는다고 한다. 눈으로 보는 세상이 100이라고 할 경우, 애니펜을 통해 기술로서의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삶을 200, 300으로 더욱 풍족해지고 증강하는 ‘어그멘티드 라이프(Augmented Life)’가 되도록 돕는 회사가 되겠다는 게 장기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 기사 원문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102517465374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