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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사] 10분의 1 가격으로 만드는 AR 영상 `애니펜`, 미래의 AR 리더를 꿈꾼다

2017. 10. 10

사진설명
전재웅 애니펜 대표가 애니펜의 AR 콘텐츠 제작 기술을 ‘애니베어’로 시연하고 있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라인 등 세계적인 IT 기업과 협력하는 증강현실(AR) 개발기업 애니펜이 증강현실 기술로 새로운 세상을 꿈꾼다. 지난 2013년 설립돼 업력이 4년 남짓인 애니펜은 뽀로로·헬로키티 같은 유명 캐릭터를 활용한 AR 앱 ‘애니베어’ 개발을 마치고 11월 출시를 위해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전재웅 에니펜 대표는 “창업 이듬해 퀄컴·구글의 AR 관련 파트너사로 선정돼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했다”며 “그 전엔 AR이 데스크톱 등 PC 환경에서나 구동 가능했지만 모바일 기기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가 개선되면서 모바일 AR기술도 급변하고 있다”며 전했다.

애니펜의 경쟁력은 AR 영상 콘텐츠를 더 빠르고 저렴한 가격에 쉽게 만들도록 한 기술력이다. 기존 AR 제작 방식은 영상을 찍은 뒤 별도로 디지털 그래픽을 만들어 합성하는 방식이었다. 전 대표는 “기존 방식으로 AR 영상을 만들면 대략 3초에 1000만원 가량 비용이 들어 AR 영상을 만들기 어려웠다”며 “애니펜 기술은 영상을 찍은 그 자리에서 바로 편집까지 가능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복잡한 설정 없이 쉽게 동선과 모션을 짤 수 있게 만든 오쏘링(Authoring·디지털 콘텐츠 제작)은 애니펜의 독보적 기술이다. 전 대표는 “사용자가 손짓이나 터치로 3차원 공간상에 원하는 궤적을 그릴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며 “AR 캐릭터의 동선을 구성할 때도 사용할 수 있고 활용 분야는 무궁무진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용자의 손을 인식하는 인터랙션 기술을 활용하면 AR 캐릭터를 건드리는 부위마다 다른 행동을 보이도록 하고 행동의 강도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이게 만들 수 있다. 가령 부드럽게 머리를 쓰다듬으면 부끄러워하는 반응을 보이고, 툭 치는 행동을 하면 슬픈 반응을 보이는 식이다.

애니베어에는 애니펜 자체 캐릭터가 탑재되며 헬로키티, 뽀로로, 타요 등 캐릭터도 구매할 수 있다. 전 대표는 “애니베어는 손으로 캐릭터의 동작과 동선을 간단하게 설정할 수 있다”며 “단순히 3D 캐릭터를 띄워두고 함께 사진 찍는 앱이 아니다. 하나밖에 없는 AR 콘텐츠를 만들어 추억을 남기는 것이 주요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다고 해서 영상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전 대표는 “아무리 쉽게 영상 제작이 가능해도 산리오 같은 글로벌 기업은 품질이 떨어지면 계약하지 않는다”며 “라인프렌즈, 헬로키티, 라바 등 다양한 캐릭터의 AR 영상을 제작한 것은 품질도 보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애니펜은 이태원과 가로수길에 위치한 라인프렌즈 스토어에서 3개월간 2만편이 넘는 AR 영상을 만들었다. 이 영상에 참여한 소비자도 8만명이 넘는다. 아이코닉스와 협력해 제작한 뽀로로 AR 웹드라마 ‘내 손안의 뽀로로’는 시즌1 유튜브 조회수 1천만을 넘어섰다. 애니펜은 이달 중으로 시즌2를 제작할 계획이다. 애니펜은 AR 제작 기술을 인정받아 현재 구글 ‘프로젝트 탱고’ 파트너,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 앱 개발사, 퀄컴 & PTC AR 기술 베타 파트너로 AR 기술을 연구 중이다.

애니펜이 그리는 미래는 단순히 캐릭터들이 3D로 뛰노는 세상이 아니다. 전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를 사용하면 벽면에 브라우저가 펼쳐지고 손동작만으로 움직이는 그래픽을 다룰 수 있다”며 “기기가 소형화·경량화되면 AR은 일상에 녹아들어 기존 아날로그 세계와 구별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영상을 전송하는 것도 초기에는 어색했지만 지금은 자연스럽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홀로그램 UI를 조작하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기사 원문 : https://www.mk.co.kr/news/business/8002308